뜨거운 두산로보 IPO…“물량 많은 증권사에 분산청약”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올해 공모주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청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셈법에 따라 배정받을 수 있는 수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효과적인 청약 전략을 신재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이 진행됩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협동로봇을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오래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조 단위 대어'로 평가받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272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범위 상단인 2만6천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2차전지에 이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로봇주, 두산로보틱스를 1주라도 더 받으려면 어떤 전략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거액을 투자해 최대한 많은 주식을 받길 원하는 경우,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중 경쟁률이 낮은 곳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강구현 / 미래에셋증권 영통WM 선임매니저: 거액 자산가라면 가장 많은 청약을 할 수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위주로 해서 공모 마지막 날까지 지켜보시고, 둘 중 경쟁률이 낮은 곳에 자금을 최대한 많이 투입하시는 게 청약 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최대 164만 주가량(163만8,203주)의 일반투자자 물량이 각각 배정됐습니다.
두 증권사의 우대고객이라면 모두 16만2천 주까지 청약할 수 있고, 일반고객은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각각 8만1천주, 2만7천 주까지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 각자 계좌를 만들어 청약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족을 총동원해 청약한 뒤 배정받은 주식을 하나의 계좌에 합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배정받더라도 상장 당일 매도하는 것보다 최소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전체 주식의 4분의 1 정도로 적고,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은 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사회적으로도 노동력도 부족하고 인건비 상승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인 흐름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최소 1년 이상은 보시는 게 흐름을 따라가기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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