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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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발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태펀드가 민간 자금 유치 마중물이 돼 민간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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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경험이 VC 분야와 시너지"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발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태펀드는 성과가 뚜렷하다. 모태펀드 민간자금 유치 승수효과는 2019년 1.58배에서 지난해 1.98배로 뛰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태펀드가 민간 자금 유치 마중물이 돼 민간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벤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40.5%로 확인됐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3.3%보다 12배 이상 높은 셈이다. 창업기업 투자 유치 후 7년 생존율은 65.4%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등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초격차펀드’, 사모시장 연계를 통한 중간회수 활성화를 위해 벤처펀드의 출자자 지분 인수 또는 벤처·스타트업 구주를 인수하는 목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세컨더리사모펀드’를 신설했다.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 펀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니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조9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기업에 투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
정부 주요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대응의 일환으로 ‘지역혁신 벤처펀드’도 연이어 만들었다. 충청·부산, 동남권(울산·경남),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등 5개 권역에 지역혁신모펀드 3155억원, 자펀드 3421억원 조성을 완료했다. 목표는 2025년까지 모펀드 4100억원, 자펀드 6060억원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ESG경영팀과 ESG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디지털전환(DX)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를 추진한다. VC 투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벤처투자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 등 전사적 디지털 전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이 VC 분야와 융복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우리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쌓았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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