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뛰겠다” 황인범, UCL 데뷔전?…맨체스터 원정 합류, UEFA는 선발 전망까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황인범이 데뷔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즈베즈다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 G조 1차전을 펼친다.
즈베즈다는 지난 3시즌 연속 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강호다. 역대 리그 우승 횟수만 34회로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한다. UCL에선 예선이나 플레이오프(PO)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4시즌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즈베즈다는 맨시티(잉글랜드) RB 라이프치히(독일) 영 보이스(스위스)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황인범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뒤 커리어 첫 UCL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23~24시즌 개막 후 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향후 행보에 물음표가 찍혔다. 특히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올림피아코스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해 좀처럼 이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즈베즈다가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고, 극적으로 황인범을 품었다.
황인범 입장에선 올림피아코스에서 자칫 경기를 뛰지 못할 위기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팀을 옮기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즈베즈다 유니폼과 함께 새 모습을 선보였다. 당시 황인범은 입단 소감으로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에서 가장 큰 클럽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클럽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 클럽의 성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즈베즈다 팬들도 올림피아코스만큼 열정적이라는 것도 안다. 이는 경기장에서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이색적인 발언으로도 주목받았다. 당시 황인범은 “손흥민(토트넘)과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맨시티에 관해 이야기 해줬다.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90분 동안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공격도 해야 한다. 난 팀을 도울 준비가 됐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말했듯 개처럼 뛸 준비가 됐다”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다소 뒤늦게 팀에 합류한 황인범은 지난 17일 열린 FK 추카리치키와의 수페르리가 7라운드 경기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45분을 뛴 황인범은 공·수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황인범의 다음 무대는 UCL이다. 전날 즈베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황인범이 맨체스터 원정길에 동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도 황인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인범이 곧바로 UCL 데뷔전을 이룰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19일 UEFA는 맨시티-즈베즈다전 예상 선발 명단에 황인범의 이름을 포함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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