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격파' 감탄 자아낸 데제르비 "PL 최고 수준 감독…이제 누굴 이겨도 놀랍지 않아"

조효종 기자 2023. 9.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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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가 로베르트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을 극찬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프로그램 '먼데이 나잇 풋볼'에 출연한 캐러거는 지난 16일 브라이턴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경기를 분석하며 데제르비 감독의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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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축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가 로베르트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을 극찬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프로그램 '먼데이 나잇 풋볼'에 출연한 캐러거는 지난 16일 브라이턴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경기를 분석하며 데제르비 감독의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


맨유는 측면 공격수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가 각자 사정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이날 라스무스 호일룬과 마커스 래시퍼드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4-3-1-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브라이턴은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상대의 시스템 변경에 고전했다. 첫 번째 골이 터지기 전까지 슈팅 수 1-4로 뒤졌고, 공격 진영에서 유의미한 장면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 20분 대니 웰백의 선제 득점이 나왔다. 앞서 상황을 파악하고 벤치에서 적극적으로 지시를 내리던 데제르비 감독은 득점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경기가 중단된 틈을 이용해 주장 루이스 덩크를 불러 대응책을 전달했다.


캐러거는 "데제르비 감독이 덩크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명확히 볼 수 있다. 그는 상대 포메이션이 무엇인지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줬다"며 "데제르비 감독의 제스처를 보면, 센터백 덩크와 (얀폴) 판헤커가 더 넓게 벌려야 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덩크(왼쪽), 로베르토 데베르지 감독(이상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스카이 스포츠' 캡처

윙어가 없는 상대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센터백들이 넓게 배치되면서 빌드업 과정에서 골키퍼 제이슨 스틸의 역할이 늘어났다. 스틸은 맨유전 총 패스 53회를 기록했는데, 경기당 34회였던 지난 시즌 기록을 한참 상회하는 수치다. 캐러거는 "스틸이 경기에 더 깊이 개입했다. 센터백이 양쪽으로 벌어지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거의 중앙 센터백 역할을 수행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선제골과 전술 변화를 기점으로 브라이턴은 경기에 우위를 점했다. 전반 초반 맨유에 밀렸던 점유율을 56%까지 끌어올렸고 슈팅 8회, 유효슈팅 7회를 추가하며 원정에서 두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캐러거는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로 이어진 공격 과정엔 거의 모든 브라이턴 선수들이 관여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브라이턴 축구는 이 세상 것이 아닌 것 같다"며 "나는 이제 브라이턴이 어떤 결과를 내도 놀랍지 않다"고 감탄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프리미어리그 최고 팀과 최고 감독 중 한 명을 보고 있다"고 덧붙이며 브라이턴과 데제르비 감독을 치켜세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 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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