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요즘 폼 미쳤네, 대단!!"…케인, 친정팀 비꼬더니 반성했나?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뮌헨 온 뒤 우승 압박감을 매일 느끼고 있다"고 했다가 토트넘 팬들의 쏟아지는 비판을 받았던 얼마 전 발언과는 결이 다르다.
케인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유력 언론 'CBS'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에서의 생활과 헤쳐나가야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케인은 "뮌헨은 지난 10년 동안 리그에서 우승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챔피언스리그도 몇년 전 우승한 적 있는 팀"이라고 운을 떼며 "참여하는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따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장과 훈련장, 팀 동료들 그리고 유니폼 전부 새롭다. 그런 것이 내게 압박감을 주고 계속 긴장하게 한다"며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케인도 사람다울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뮌헨은 21일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홈 경기를 갖기 때문이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승리를 거두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케인은 매시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약 12년간 뛰어온 스타였다. 그러나 토트넘에선 획득하지 못한 트로피를 채우기 위해서였을까. 지난 여름, 그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도 케인은 계속 축구종가 리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케인은 "난 축구를 항상 본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도 놓치지 않고 챙겨보는 편이다"며 "프리미어리그는 지금까지 지켜봐왔던 리그다. 앞으로도 평생 챙겨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도 시즌을 잘 시작한 것 같다.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뒤, 전 소속팀에 관해 불만 섞인 어조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지난 9일 영국의 유력 언론 매체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몇경기 이기지 못한다고 '재앙'은 아니었다"며 "뮌헨은 매 경기 승리해야한다"고 두 팀을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았다.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러한 논조는 계속됐다. 케인은 "골과 도움을 최대한 많이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트로피를 최대한 많이 들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개인 업적과 팀의 대회 성적 모두 중요하다는 듯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케인은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2020/21시즌엔 득점왕과 더불어 도움왕도 일궈내는 등 총 3회의 득점왕과 1회의 도움왕에 오른 적이 있는 공격수다. 통산 430경기를 토트넘 소속으로 뛰며 278골 64도움을 올린 토트넘의 간판 스타였다.
그러나 팀 전체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07/08 시즌 EFL컵을 획득한 토트넘은 그 이후로 어떤 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하지 못했다. 케인은 2010년부터 토트넘 1군 소속이었기에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이 단 한번도 없다는 얘기다.
뮌헨으로 온 케인은 "난 항상 발전할 여지가 있는 사람이고 이는 내 커리어동안 내내 지킬 마음 가짐"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흘러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팀을 옮긴 후의 인터뷰에서 잡음을 일으킨 케인이지만, 공격수로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신이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듯 분데스리가 4경기를 치르며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21일 맨유전에서 이점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뮌헨은 리그에서 무패를 달성하고 있고 케인 또한 맨유와 가졌던 19번의 경기에서 5골을 집어넣었다. 반면 맨유는 현재 리그 5경기 3패를 기록하며 침체를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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