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전력외' 허드슨오도이, 노팅엄 데뷔전서 '환상 감아차기골'

김희준 기자 2023. 9. 19.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첼시에서 노팅엄포레스트로 이적한 캘럼 허드슨오도이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골을 기록했다.

전반 41분 제키 암두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허드슨오도이가 동점골을 넣었다.

리스 제임스, 코너 갤러거 등 현재 첼시에서 뛰고 있는 유스 출신 선수들도 하지 못한 임대생활 없이 1군 데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당시 허드슨오도이가 받았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허드슨오도이가 노팅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전망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캘럼 허드슨오도이(노팅엄포레스트). 노팅엄포레스트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에서 노팅엄포레스트로 이적한 캘럼 허드슨오도이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골을 기록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그라운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5라운드를 치른 노팅엄이 번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1분 제키 암두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허드슨오도이가 동점골을 넣었다.


허드슨오도이는 한때 첼시가 자랑하는 유망주였다. 2018년 잉글랜드 FA컵을 통해 1군에 데뷔했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9경기 4골 2도움으로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리스 제임스, 코너 갤러거 등 현재 첼시에서 뛰고 있는 유스 출신 선수들도 하지 못한 임대생활 없이 1군 데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당시 허드슨오도이가 받았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대성하지 못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큰 영향을 줬다. 2018-2019시즌 한 차례 아킬레스건 파열로 기량이 떨어졌던 허드슨오도이는 2021-2022시즌 한 번 더 아킬레스건을 다친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는 리그 1경기도 출장하지 못하며 전력외로 분류됐고, 지난겨울 바이어04레버쿠젠 임대를 통해 반전을 도모했지만 알맹이 있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결국 올여름 노팅엄에 판매됐다. 허드슨오도이는 이적시장 마감일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 이적료로 첼시를 떠났다. 한때 첼시 최고 재능이라 불리며 3,020만 파운드(약 495억 원,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예상가치를 기록하던 선수로서는 초라한 결말로 보였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허드슨오도이는 2000년생으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힘든 나이다. 두 번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폭발적인 드리블을 무기로 삼던 윙어에서 킥을 살리는 스타일로 변화한다면 EPL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 가능성이 이번 번리전에서 엿보였다. 허드슨오도이는 선발 출장해 70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등 예리한 발을 살려 노팅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데뷔전 데뷔골도 만들어냈다.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간단한 터치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다음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아름다운 궤적이었다.


허드슨오도이가 노팅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전망을 밝혔다. 부활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볼 만하다.


사진= 노팅엄포레스트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