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돌입' 아스널 GK, 선발 제외되자 '뮌헨-첼시 이적설'…"980억이면 떠날지도"

이현석 기자 2023. 9.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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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주전 골키퍼인 애런 램스데일이 리그 선발에서 제외되자, 그를 노리는 팀들의 이름이 곧바로 거론됐다.

지난 경기까지 선발로 출전했던 램스데일 대신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로 아스널에 합류한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섰다.

아스널이 두 명의 주전 골키퍼 체제를 도입하며 램스데일의 입지가 흔들린 가운데, 첼시와 뮌헨의 관심으로 램스데일이 확실한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 이적을 도모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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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 주전 골키퍼인 애런 램스데일이 리그 선발에서 제외되자, 그를 노리는 팀들의 이름이 곧바로 거론됐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에버턴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던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에버턴 원정 징크스를 극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부진했던 카이 하베르츠가 선발에서 빠지고 파비우 비에이라가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더욱 관심을 받은 것은 선발 골키퍼 자리였다. 지난 경기까지 선발로 출전했던 램스데일 대신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로 아스널에 합류한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섰다. 

라야는 아스널이 에버턴을 시종일관 몰아붙였기에 선방 능력을 뽐낼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선방 1회, 패스 성공률 94%, 롱패스 성공률 78%로 아스널 데뷔전 준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기량을 갖춘 두 선수를 데리고 경쟁하지 않을 수는 없다. 둘은 엄청난 자질을 갖췄다. 우리는 그걸 이용해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라야를 내보낸 것이 경쟁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과거 경기 중에 골키퍼를 교체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럴 용기가 없었다. 이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뭔가를 할 수 있는 다른 골키퍼의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추진력을 갖고 교체하고 싶다"라며 골키퍼 교체까지도 경기 중에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르테타의 주전 골키퍼 경쟁 체제 도입과 달리, 다른 팀들은 램스데일의 이적 가능성을 고려해 영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 "램스데일은 라야의 출전 이후 라이벌 구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램스데일의 상황은 이미 많은 팀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은 라야가 임대로 합류한 후, 램스데일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지하고, 이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첼시와 뮌헨이 램스데일을 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트 산체스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산체스가 기대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며 보강을 노리고 있다. 기존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레알 임대 이후 첼시를 떠날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에 램스데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 


뮌헨의 경우 첼시보다 상황이 급하다. 뮌헨은 올 시즌 직전 알렉산더 뉘벨이 팀을 떠나며, 부상 복귀를 앞둔 마누엘 노이어와 스벤 울라이히 외의 주전으로 나설만한 골키퍼가 부족하다. 특히 노이어는 올해 38세로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뮌헨으로서는 젊고 유망한 자원인 램스데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매체는 "아스널은 올해 1월까지는 램스데일에 대한 관심을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내년 여름 6000만 파운드(약 980억원) 제안을 받게 된다면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지 두고 봐야 한다"라며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램스데일에 대한 아스널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이 두 명의 주전 골키퍼 체제를 도입하며 램스데일의 입지가 흔들린 가운데, 첼시와 뮌헨의 관심으로 램스데일이 확실한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 이적을 도모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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