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1st] '꿈의 무대' 앞둔 대표팀 3인방... 황인범∙오현규∙양현준, UCL 데뷔전 임박

윤효용 기자 2023. 9.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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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럽파 선수들이 유럽 최고의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와 더불어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양현준, 오현규(이하 셀틱)까지 총 5명이 UCL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각각 발렌시아와 나폴리에서 UCL 무대를 경험했지만 황인범, 양현준, 오현규는 이번이 처음이다.

'셀틱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 강호 페예노르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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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 유럽파 선수들이 유럽 최고의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과 21일(한국시간) 유럽 각국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다. 


한국 선수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와 더불어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양현준, 오현규(이하 셀틱)까지 총 5명이 UCL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각각 발렌시아와 나폴리에서 UCL 무대를 경험했지만 황인범, 양현준, 오현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은 올여름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분쟁도 발생하며 새 팀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판 즈베즈다가 이적료 500만 유로(약 71억 원)를 지불하고 황인범을 영입했다. 세르비아 리그 역사상 최고 몸값이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은 합류 하자마자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7일 열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라운드 추카리츠키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앞서 A매치 2경기를 모두 뛰고 오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황인범은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83%를 기록하는 등 첫 경기임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이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꿈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리그 경기에서 곧바로 투입됐고, 훈련 시간이 거의 없었음에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았다. 황인범에 대한 즈베즈다의 기대감을 생각하면 이번 맨시티전에서 충분히 선발 기용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유럽 무대와 인연이 없었던 황인범은 처음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로 꿈을 이룰 수 있다. 


상대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위용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엘링 홀란과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 로드리 등이 핵심 선수들이다. 올여름 데려온 벨기에 유망주 제레미 도쿠도 지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이외에도 모든 포지션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우승 후보다.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 강호 페예노르트를 상대한다. 두 선수 모든 지난 16일 열린 던디전에서 출전했다. 양현준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고, 오현규는 후반 24분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 대신 투입됐다. 


특히 양현준의 경우 올여름 셀틱 유니폼을 입었음에도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꾸준히 신뢰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전 경기에서 뛰고 있고, 최근 리그 2경기에서도 연속 선발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 경쟁자 리엘 아바다(이스라엘)까지 부상을 당한 게 양현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선발 투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했지만 UCL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셀틱은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 라이프치히, 사흐타르와 한 조에 속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올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오현규는 최근 복귀해 꾸준히 출전 중이다. 선발은 어렵더라도 교체 출전 가능성은 높다. 


양현준과 오현규가 상대할 페예노르트는 최근 강력한 화력을 보이고 있는 팀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최근 3경기에서만 17골을 퍼부으며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2001년생 최전방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올 시즌 리그 6골 1도움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칼빈 스텡스, 오른쪽 윙어 파이샹 역시 각각 1골 4도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셀틱 입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삼인방이다. 


오현규(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츠르베나즈베즈다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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