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북런던 더비' 앞두고 아스널 FW와 친목→"더비 앞두고 뭐해" VS "뭐가 문제야?"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스널 선수와 만남을 가지면서 일부 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9일(한국시간) "팬들의 분노 속에서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스널 윙어 부카요 사카를 만났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이자 이번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과 아스널 간의 라이벌 매치인 '북런던 더비'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이다. 두 팀 모두 영국 수도 런던 북부에 위치해 있기에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불리게 됐다. 지금까지 북런던 더비는 총 193번 치러졌고, 아스널이 81승51무6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194번째 북런던 더비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먼저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치른 두 번의 북런던 더비 모두 패하면서 아스널한테 고개를 숙였다.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고, 지난 1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0-2로 완패해 설욕에 실패했다.
또한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시즌 개막 후 최고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뒀으며, 토트넘이 득실차에서 앞서 2위에 위치했고, 아스널은 4위에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북런던 더비에서 두 팀 중 무패행진이 깨지는 클럽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을 제압해 지난 시즌 2연패를 설욕할 뿐만 아니라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길 바랐다.
토트넘이 아스널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클럽 주장인 손흥민의 역할이 막중한데, 최근 손흥민이 사적인 자리에서 아스널 핵심 선수인 부카요 사카와 만남을 가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2001년생 잉글랜드 윙어 사카는 아스널 유소년 출신으로,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어린 나이에 아스널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풋볼 런던'은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에서 이번 시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앞두고 일주일 동안 긴장감이 많이 쌓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손흥민과 사카가 월요일(18일) 저녁에 만나는 게 포착돼 논란이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사카와 만난 자리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버버리 SS24' 패션쇼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패션쇼에 참석한 만큼 한껏 멋을 낸 채 나란히 자리에 착석했다.
경기장 안에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지만 밖에 나가면 같은 축구선수로서 친분을 다지는 모습으로 볼 수 있지만 일부 토트넘 팬들은 클럽 주장이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아스널 핵심 선수와 친분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을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은 "더비를 앞두고 주간에 친목을 도모한다고!?", "왜 가까이 붙어 있는 거지?", "어색해 보인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물론 일부 팬들은 손흥민 행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스널과 총 18번 상대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는 6승5무7패로, 이번 194번째 북런던 더비로 승리를 하나 더 추가해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또한 유럽 통산 200호골까지 단 3골만 남겨둔 상황이기에 대기록헤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특히나 이번 북런던 더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없기에 손흥민 역할이 막중하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스널 상대로 가장 많은 골(14골)을 터트린 선수이지만, 여름 이적시장 때 독일로 떠나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상승세를 달리던 토트넘의 첫 난관이 찾아온 가운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장식해 팀의 5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레딧, EPA, 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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