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락슬러, PSG 떠나 카타르 알 아흘리행…2년 계약 [오피셜]

김우중 2023. 9. 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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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아흘리 SC와 2년 계약을 체결한 율리안 드락슬러. 사진=알 아흘리 SNS
사진은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독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드락슬러. 사진=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출신 미드필더 율리안 드락슬러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알 아흘리 SC(카타르) 유니폼을 입는다.

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아흘리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독일의 스타 드락슬러와 2025년 여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드락슬러의 높은 기술과 역량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최대 900만 유로(약 127억원)라고 전했다.

압둘라 알-물라 알 아흘리 회장은 구단을 통해 “2023~24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알 아흘리에서 드락슬러와 같은 능력을 갖춘 선수의 존재는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3경기 패배가 시즌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젊은 선수들과 드락슬러와 같은 선수의 존재는 앞으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락슬러는 구단을 통해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축구에서 큰 명성을 지닌 알 아흘리로의 이적을 주저하지 않았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팀에 퀄리티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대하는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12시즌 샬케 시절 드락슬러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2010년 샬케 04(독일)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드락슬러는 168경기 29골 29도움을 기록하며 차세대 유망주 중 한명으로 꼽혔다. 특히 양발을 두루 잘 사용하고, 2선은 물론 중원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드락슬러는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무려 4300만 유로(약 607억원)의 이적료로 VFL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구단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드락슬러는 그 사이 독일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드락슬러는 볼프스부르크에서 공식전 45경기 8골 10도움을 기록한 뒤 1년 만에 3600만 유로(약 510억원)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주로 왼쪽 공격수로 나섰고, 이후 2017~18부터 두 시즌 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은 저조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밀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이후에는 무릎·발·햄스트링·발목 등 다양한 부상으로 신음했다. 

드락슬러는 점점 주전에서 멀어졌고, 지난 2022~23시즌엔 벤피카(포르투갈)에 임대돼 활약하기도 했다. 공식전 성적은 18경기 2골이었으나, 지난 2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드락슬러는 2022~23시즌 벤피카로 임대됐으나, 지난 2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19일 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아흘리 SC와 2년 계약을 체결한 율리안 드락슬러. 사진=알 아흘리 홈페이지

PSG로 돌아왔지만, 이미 방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 시즌에서도 동행하지 않았고,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대부분의 이적시장이 닫히는 시점까지 구체적인 행선지가 나오지 않아 물음표가 찍혔는데, 결국 카타르로 향하며 커리어에 새 출발을 앞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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