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나폴리 DF, 김민재 못 잊는 친정팀에 일침…"수비 불안 이유가 KIM 이적? 변명하지 마!"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 부재는 변명이 될 수 없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1926'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나폴리 출신 이탈리아 수비수 살바토레 아로니카는 나폴리의 김민재 부재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쥔 나폴리는 새 시즌이 시작된 후 전 시즌에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나폴리는 리그 4경기에서 승점 7점(2승1무1패)만 챙기면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17일에 열렸던 2023/24시즌 세리에A 4라운드 제노아 원정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면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3라운드 SS라치오전에서도 1-2로 패한 나폴리는 2경기 연속 멀티 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나폴리 수비가 흔들린 이유엔 역시 김민재의 부재가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꼽히며 2023 발롱도르 후보 30인에도 포함된 김민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28실점만 내주면서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고, 단단한 수비는 나폴리가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렇기에 김민재가 떠난 뒤 자랑이던 수비가 불안해지면서 나폴리 팬들의 김민재에 대한 그리움을 커져만 갔다.
이때 2008년부터 5년간 나폴리에서 뛰면서 111경기를 소화한 수비수 아로니카는 나폴리 수비 불안의 원인은 김민재 부재가 아니라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책임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우승시켰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나자 구단은 지난 4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를 이끌었던 가르시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매체에 따르면, 아로니카는 '라디오 키스 키스 나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팀의 관성을 바꿀 수 없다. 나폴리에 부족한 건 지난 시즌에 보여준 두려움 없이 일격에 대응한 단호함과 태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리에A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이렇게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며 "쉬운 경기가 없고, 균형 잡힌 리그이기에 제노아와 같은 승격팀도 과소평가할 여유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 개인의 경기력과 감독의 선택 사이엔 반드시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에 치르는 3경기(볼로냐, 우디네세, 레체)가 갈림길이 될 거다. 나폴리는 이들과 맞서 더 이상 자리를 일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나폴리는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우니온 베를린(독일), 브라가(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편성됐으며, 오는 21일 포르투갈에서 브라가와 조별리그 C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로니카는 브라가전을 치른 후 나폴리를 기다리고 있는 '볼로냐-우디네세-레체' 리그 3연전이 가르시아 감독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김민재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지난 시즌 나폴리가 보여줬던 경기력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하면서 벌써부터 불신을 받기 시작했다. 아무리 김민재 빈자리가 크다 할지라도 이를 메꾸는 건 감독의 역할이기에 가르시아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새 둥지를 튼 김민재 역시 곧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오는 21일 홈구장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나폴리가 김민재 공백으로 힘겨워 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합류하자마자 뮌헨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면서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 주전 센터백 조합을 형성한 김민재는 개막 후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하면서 순조로운 뮌헨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AP, EPA, DPA/연합뉴스, 프랑스 풋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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