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PL 우승 경쟁팀으로 아스널+리버풀 언급→맨유 팬 "우릴 빼먹어?" 격분

권동환 기자 2023. 9.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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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라이벌 클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언급하지 않아 팬들을 자극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 중 맨시티 라이벌 맨유를 비참하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쟁팀으로 맨유를 언급하지 않은 것과 맨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미소를 지은 것을 두고 일부 팬들은 그가 맨유를 라이벌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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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라이벌 클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언급하지 않아 팬들을 자극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 중 맨시티 라이벌 맨유를 비참하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현재 2023/2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RB라이프치히(독일),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BSC 영 보이스(스위스)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맨시티가 대회 2연패를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는 20일 오전 4시에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즈베즈다를 초대해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마침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이 최근 즈베즈다로 이적하면서 맨시티전 때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렸다.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18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때 기자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대해 질문했다.

2023/24시즌이 개막한 이후 프리미어리그는 초반부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리그 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지난 시즌 챔피언 맨시티는 5경기를 모두 승리해 승점 15를 챙기면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 밑으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아스널이 승점 13(4승 1무)로 나란히 위치했다.

지난 시즌 아스널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다 막판에 역전에 성공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질문을 받자마자 "아스널이 얼마나 강한지 알지 않는가. 난 어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아스널 경기를 봤다. 그들은 매우 훌륭했다"라고 언급했다. 아스널은 지난 16일 리그 5라운드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리버풀 역시 다시 돌아올 거고, 정신력을 유지할 거다"라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도 우승 경쟁팀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 때 많은 보강을 진행했고, 그 결과 지난 시즌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우승 경쟁팀으로 부상했다.



이때 한 기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널과 리버풀만 언급했다는 것을 깨달아 '맨체스터 라이벌' 맨유도 잠재적인 경쟁팀이라고 주장했고, 이 발언은 들은 과르디올라는 웃음을 지으며 답변했다.

그는 "맨유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첼시처럼 기대하고 있는 거 같다"라며 "그래도 맨유는 언제나 맨유이다. 첼시와 함께 그들은 조만간 리듬을 탈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쟁팀으로 맨유를 언급하지 않은 것과 맨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미소를 지은 것을 두고 일부 팬들은 그가 맨유를 라이벌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몇몇 팬은 SNS을 통해 "맨유에 대해 듣는 순간 과르디올라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이건 맨유한테 큰 모욕이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유를 무시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동은 최근 부진한 시즌 출발로 우울한 맨유 팬들을 자극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리그컵 우승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던 맨유는 현재 2023/24시즌 리그 13위(2승3패·승점 6)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5경기에서 3패를 하면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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