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자전거 출근 유인촌의 걷기예찬 '거침없이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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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임시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검은색 운동복 차림에 자전거를 타고 왔다.
유 후보자는 만능스포츠맨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낼 때에도 퇴임 후 배우, 제작자,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으로 활동할 때에도 걷고 뛰고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유 후보자는 2007년 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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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임시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검은색 운동복 차림에 자전거를 타고 왔다. 오전 9시 30분에 서울 성수동 집에서 출발해 40~45분이 걸렸다. 그는 "아침 운동으로 딱 좋은 거리"라고 했다. 중간에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는데 청문회 기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만능스포츠맨이다. 걷기는 기본. 자전거, 마라톤, 승마, 스쿠버다이빙, 펜싱, 검도 등 못하는 것이 없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낼 때에도 퇴임 후 배우, 제작자,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으로 활동할 때에도 걷고 뛰고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작년 가을엔 자전거로 유럽 2000km를 종주했고 지난 겨울 연극 ‘파우스트’를 연습할 때도 성수동 집에서 공연장까지 편도 30km 길을 매일 자전거로 왕복했다. 비행 청소년들과 매년 자전거로 국토 종단을 하며 이들을 돕는다. 지난 6월 15일 아시아경제가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개최한 하만하천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도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유 후보자는 2007년 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일본대학교 예술학부 객원연구원으로 8달간 일본 도쿄에 머물면서, 매일 20여 km를 걸어다니며 얻어낸 ‘걷기의 즐거움’, ‘걷기예찬’을 담아냈다. 그는 "시속 6㎞로 걸어가며 바라본 세상은 그야말로 신선했다. 날마다 지나쳤던 길이 새롭게 느껴졌고, 우연히 잘못 접어든 길에서 만난 뜻밖의 풍경이 미소 짓게 할 만큼 정겨웠다. 세상을 사는 속도를 달리하자 전혀 다른 세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고 회고했다.

유 후보자는 자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보라고 조언한다. "생활 속에서 걸을 수 있는 틈새 시간은 많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가는 것, 점심시간에 조금 멀리 가서 먹는 것, 전철 환승을 하지 않고 환승역까지 걸어가는 것, 물건을 사러 갈 때 걸어서 가는 것 등 걷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하루에도 꽤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유 후보자는 달리기도 넓은 의미에서 걷기라고 생각한다. 길 위를 두 다리로 밟으며 체력을 키운다는 의미에서 달리기와 걷기는 똑같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시간은 정말 짧게 느껴진다"면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운동하는 것은 지루함을 극복하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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