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치료’가 유방암 재발 가능성 높여

최지우 기자 입력 2023. 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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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치료를 비롯한 암 치료의 발전은 유방암 외 기타 여러 암 종의 사망률을 감소시켰다.

그런데 최근, 화학 치료가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머리대 연구팀이 유방암 화학 치료 기전을 분석했다.

혈중 고농도 인터루킨6 수치를 화학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의 조기재발을 높이는 바이오마커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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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치료가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학 치료를 비롯한 암 치료의 발전은 유방암 외 기타 여러 암 종의 사망률을 감소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환자의 23%는 5년 내 재발을 경험한다. 일부 암세포가 휴면 상태에 진입해 분열을 멈추면 화학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휴면 세포가 다시 깨어나 분열하기 시작하면 재발이 일어난다. 그런데 최근, 화학 치료가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머리대 연구팀이 유방암 화학 치료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방 및 기타 조직에서 발견되는 결합조직 세포, 암세포 및 비암 세포를 포함한 유방암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해 이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항암제 중 하나인 도세탁셀을 유방암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에 적절한 농도로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투여에서 기질 세포가 손상됐으며 암세포는 손상되지 않았다. 해당 치료가 암세포의 세포주기 재진입을 유도했다. 기질 세포는 세포의 분화나 기능발현,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도세탁셀 투여로 기질 세포가 손상돼 염증 지표인 인터루킨6 수치가 높아지고 호중구 생성을 촉진하는 G-CSF가 방출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당 수치는 인체의 두 가지 주요 세포 신호로, 휴면 상태에 접어든 암세포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화학 치료 반응을 결정할 때, 암세포 자체뿐 아니라 기질 세포를 포함한 주변 세포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혈중 고농도 인터루킨6 수치를 화학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의 조기재발을 높이는 바이오마커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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