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보면 매과이어가 선발"...맨유, 주전 CB '지각변동' 예측 등장→"수비진 개선 필요성 인정"

이현석 기자 2023. 9. 1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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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변화를 시도할까.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한국시간) "맨유가 매과이어를 다시 기용할 때가 됐나?"라며 맨유 주전 수비진에 대해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골을 내준 후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맨유는 브라이턴에 패하며 세 골을 허용했고, 이로써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이미 10골을 실점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기대를 받았던 개막 직전 분위기와 달리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는 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로 홈에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울버햄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잡아낸 것 외에는 다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특히 경기력적인 문제가 심각한데, 공격진과 중원, 수비진 모두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더선 보도대로 맨유 수비진은 지난 시즌의 저력이 모두 사라진 듯 보인다. 맨유는 올 시즌 이미 10골을 실점하며 경기당 2.0골에 해당하는 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맨유가 38경기에서 43골만을 허용하며 경기당 1.1실점을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 

주전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루크 쇼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는 점도 수비진이 흔들리는 이유일 수 있지만, 이를 대체해 줘야 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점도 발목을 잡았다. 주전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경기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으며, 빅토르 린델뢰프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영국 축구 프로그램 토크스포츠에 출연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맨유 주전 센터백들에 대해 "리산드로와 린델뢰프의 에너지 수준은 비슷했다. 리산드로는 그로스의 슈팅을 막기 위해 블록을 시도했는데, 그에게 속았고 결국 실점했다. 만약 매과이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끔찍해, 제발 선발 제외해'라는 말이 끝도 없이 들렸을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에서는 맨유가 매과이어의 기용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수비진 변화를 촉구하는 의견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더선은 "턴 하흐는 팀 수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리산드로와 린델로프는 이번 시즌 매과이어보다 더 선호됐는데, 두 사람의 경기력은 매과이어만큼 지배적이지 않았다. 90분당 통계와 비교하면 매과이어는 팀 선발 복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선이 공개한 축구통계매체 옵타(Opta)의 통계에 따르면 매과이어의 지난 시즌 기록과 올 시즌 리산드로와 린델로프의 기록은 크게 차이가 없다. 

매과이어는 오히려 90분당 가로채기 횟수가 1.5회로 0.5회인 리산드로와 0.3회인 린델로프보다 현격히 앞섰다. 경기당 패스 성공 횟수도 매과이어가 58회로 리산드로와 동률이었으며, 린델뢰프는 이보다 적은 54회였다. 


매체는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비진은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세르지 그나브리 등을 상대하게 될 것이다. 뮌헨은 이미 리그에서 11골을 넣었으며, 케인도 4골을 기록 중이다"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상대인 뮌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케인을 상대하는 데 익숙했다. 그가 선발로 돌아와 여전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매과이어가 뮌헨전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과이어는 최근 소화한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도 스코틀랜드전 후반 교체 출전해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아직 불안 요소가 있기에 턴 하흐 감독이 갑작스럽게 뮌헨전 선발로 매과이어를 선택할지는 확실치 않다.

흔들리는 맨유와 함께 매과이어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한 가운데, 그간 비판의 대상이었던 매과이어가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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