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엾다" 伊고급식당서 랍스터 산 뒤 바다에 방생한 관광객

김지혜 2023. 9. 18. 23: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고가 식재료인 랍스터 구매한 뒤 ″가엽다″며 바다에 방생하는 스위스 여성 관광객 모습. 사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이탈리아 서쪽 지중해에 위치한 사르데냐섬을 찾은 스위스 여성 관광객이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랍스터를 구매한 뒤 바다에 풀어줘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에 따르면 이 관광객은 레스토랑의 대형 수족관에서 살아 움직이는 랍스터를 주문할 시 바로 조리된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이 관광객은 랍스터를 구매한 뒤 방생하기로 결심했다.

레스토랑 주인인 안토니오 파솔리니는 이 관광객이 랍스터를 어루만진 뒤 바다에 던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 관광객이 매우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현지 안사(ANSA)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여성 관광객이 랍스터를 바다에 풀어주기 직전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남편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14일 오후 사르데냐섬의 골포 아란치 리조트의 최고급 해산물 레스토랑 '젠테 디 마레'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르데냐 지역지 라 누 오바 사르데냐는 이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했고, 이후 전국 일간지에도 소개됐다. 고가의 수산물인 랍스터를 바다에 놓아준 사연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면서 열띤 찬반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라스탐파는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