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쿠웨이트전, 반드시 승리하고 싶고 승리해야만 한다"

피주영 2023. 9.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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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필승을 다짐한 황선홍 감독. 뉴스1

"반드시 승리하고 싶고 승리해야만 한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은 18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의 아이칭고 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급한 마음이나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또 인내심을 가지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전체 선수단의 첫 경기라는 이유로) 부담을 많이 주시는데,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국 전체 팀의 사기 문제도 있으니 선수들이 뜻을 모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와 기운을 (한국) 선수들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진화는 낮에는 섭씨 34도까지 치솟을 만큼 무덥다. 경기가 열리는 저녁 시간에도 30도 이상이고 습도도 높다. 황 감독은 "지금도 (선수들의) 수분이 많이 배출된다"며 "준비, 적응 기간이 짧은데 모두가 같은 입장이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현지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 선수는 지금 많지 않다. (다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공격진 구상에 대한 질의에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지만 우리 마음대로 경기가 풀릴 것 같지는 않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 팀 쿠웨이트에 대해서는 "세밀함은 없지만, 직선적이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많이 하는 팀이라 말리면 어려워질 수 있으니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90분이 끝나면 (우리가) 승리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 경기를 마치고 21일 대표팀에 합류할 이강인에 대해선 "(이강인이) 21일 오후 6시 이후에 (현지에) 도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왼쪽 다리를 다친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도르트문트(독일)전에 나선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100% 컨디션이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화(중국)=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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