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려면… “근육 늘리고 체지방률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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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연구로 규명됐다.
서은경 교수는 18일 "8000명 넘는 대규모 연구로 신뢰성과 보편성을 높였다"며 "건강과 면역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몸무게나 BMI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신체의 근육과 체지방률을 지표로 삼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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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있으면 활성도 낮아져 면역↓
근육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연구로 규명됐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면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면역을 높이려면 근육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운동과 비만 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차의과학대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서은경·이윤경 교수팀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 엔케이맥스 길민찬 박사 공동 연구팀은 성인 남녀 8058명을 대상을 연구한 결과, 근육량과 근육 비율이 낮고 체지방이 높으면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NK는 암이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 비정상적인 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 세포다.
연구팀은 성별과 나이 등을 바탕으로 근육량과 근육 비율, 체지방률, 체중, BMI에 따른 NK세포의 활성도를 비교했더니 조건에 관계없이 근육 비율이 낮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서은경 교수는 18일 “8000명 넘는 대규모 연구로 신뢰성과 보편성을 높였다”며 “건강과 면역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몸무게나 BMI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신체의 근육과 체지방률을 지표로 삼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윤경 교수는 “특히 노인의 경우 근육 감소형 비만이 많다”면서 “남녀노소 모두 근육과 지방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노인들도 체성분 분석을 통해 근육과 지방의 비율을 확인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운동과 관리를 통해 근육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분자과학 저널(MDPI)’ 최신호에 게재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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