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ITZY) 리아, 건강상 이유로 활동중단…팬들에 자필 편지

걸그룹 있지의 리아가 8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린 캐나다구스(Canada Goose)의 록 황(rokh)과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맷 맥코믹(Matt McCormick)의 컬래버레이션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걸그룹 있지(ITZY)의 멤버 리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8일 “리아가 일정 진행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다.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멤버들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리아는 금일 이후 진행되는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JYP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리아의 활동 재개가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8일 불안 등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걸그룹 있지(ITZY)의 멤버 리아가 팬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리아도 이날 있지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올리며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리아는 팬들에게 “계속해서 많은 일을 지나쳐온 것 같다. 그 안에는 물론 우리가 함께한 추억 그리고 기쁜 순간들도 가득할 것”이라며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지만 달려오느라 저 자신을 점점 놓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썼다.

이어 “(팬들은) 항상 저에게 누구보다 고마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도 사랑과 행복만을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잠시 시간을 가지고 저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채워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다려주고 걱정해준 마음에 보답할 수 있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