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접근 활로” 제약바이오업계 ‘주식 매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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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에 '주식 매입' 바람이 불고 있다.
중견 제약사는 신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활동으로, 스타트업은 자금 확보 통로로 활용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등 다수의 제약사들이 타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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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역·모델에 대한 접근성 확대”
제약바이오업계에 ‘주식 매입’ 바람이 불고 있다. 중견 제약사는 신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활동으로, 스타트업은 자금 확보 통로로 활용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추세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국내 ADC 개발기업인 에임드바이오에 대한 지분 투자와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개발기업인 에이투젠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올해 4월 다중 표적 항체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에 총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8.9%를 확보, 최대 주주가 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도 지난해 이엔셀에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현재 세포·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을 전개 중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미국 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혁신 항암 신약 2종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고 협력 관계를 갖기 위해 지난해 240억원가량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투자 경향은 글로벌 제약사에도 적용된다. 지난 5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는 아르커스 바이오사이언스와 감염성질환 치료제 개발과 함께 항암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10년간 이어지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6월에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인 알로비르의 주식 약 300만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분 투자 또는 상호 보유라고 불리는 이 같은 거래는 기업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 기술에 접근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타 기업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여러 치료 영역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수 있으며, 투자를 받는 입장에선 재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사업화 경험을 공유해 신약 개발 위험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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