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뇌졸중 부르는 고혈압 [진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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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회사원 박모씨는 지난해 직장검진에서 혈압이 128/85mmHg로 고혈압 직전을 의미하는 '고혈압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
두 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이로 인해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과 뇌출혈, 뇌졸중 등 뇌신경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신부전, 고혈압성 망막증 등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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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영진 원자력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40대 회사원 박모씨는 지난해 직장검진에서 혈압이 128/85mmHg로 고혈압 직전을 의미하는 ‘고혈압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 이는 정상혈압인 120/80mmHg을 조금 웃도는 수치였다. 관리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갈 수 있다는 검진결과를 받아들고 틈틈이 운동을 병행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생활습관 개선에 힘입어 올해 검진에서는 정상혈압을 기록했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혈압이 특정한 질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높아진 상태를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높은 숫자인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을 나타낸다. 낮은 숫자인 이완기 혈압은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올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 환자의 90~95%가 이같이 원인이 확실치 않은 본태성 고혈압에 해당된다. 본태성 고혈압의 위험요인으로는 연령, 유전적 요인, 비만, 운동부족, 과음, 지나친 나트륨 섭취,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밖에 만성 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 등 여러 질환 때문에 생기는 이차성 고혈압이 있다.
두 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이 의심되면 심전도 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로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동반질환 유무와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질환 유무, 고혈압 합병증이 동반됐는지 확인한다. 이와 함께 키와 몸무게로 비만도를 측정하고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 평소 고혈압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살핀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저염식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바른 생활습관으로 혈압을 조절하도록 권하고 있다.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 및 뇌혈관 등 심장과 뇌의 혈관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 쌓여 죽상경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과 뇌출혈, 뇌졸중 등 뇌신경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신부전, 고혈압성 망막증 등이 올 수 있다.
고혈압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아두고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고혈압이 의심되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정기적인 진료상담 및 약물치료로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약물은 자의적으로 중단하지 않고 상담을 통해 규칙적으로 복용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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