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시진핑 정서 확산에…"美 CIA, 中 인적 정보망 복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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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내부에서 진행중인 인적 정보망 복원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위주의적인 통치 행태가 CIA의 포섭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은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정보요원을 겨냥해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감시 시스템도 적극 활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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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내부에서 진행중인 인적 정보망 복원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위주의적인 통치 행태가 CIA의 포섭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에게 반감을 품은 정·재계 엘리트 등 중국 시민이 CIA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엘리트 가문의 자녀 등 저명한 인사 중에서도 사석에선 중국 대내외 정책 변화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CIA는 과거 중국 내부에서 인적 정보망을 운용했지만 지난 2010년 20명 가까운 중국 정보원이 방첩 작전에 걸려 죽거나 투옥되면서 와해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윌리엄 번스 국장 취임 이후 중국 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고, 중국에 새로운 미션 센터를 설립하는 등 중국에 대한 첩보활동 강화에 나섰다. 이 같은 투자는 중국 공산당 상층부 내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 정보기관은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침범 사태 때도 시 주석이 관련 사실을 미리 보고받지 못했고, 이후 군 상층부에 불만을 터뜨렸다는 정보를 입수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첩보활동과 함께 방첩 조치 강화에 나섰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한 싱크탱크 소장을 통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CIA를 이끌었던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을 포섭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에 대한 정보 취득을 위해 해킹 등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인적 정보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은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정보요원을 겨냥해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감시 시스템도 적극 활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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