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MF 너 마저'…무릎 타박상 결장→첼시, 선수 부상으로 '1조 스쿼드' 삭제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부상으로 계속해서 이탈하며 제대로 된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첼시는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팬들은 한 선수의 결장에 관심을 보였다.
기존 선발에서 제외된 선수는 바로 모이세스 카이세도였다. 선발 명단에는 카이세도 대신 엔소 페르난데스, 코너 갤러거, 레슬리 우고추쿠가 이름을 올렸다. 카이세도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며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와 유력 기자들은 에콰도르 대표팀에서 A매치 기간 2경기를 모두 소화한 카이세도가 결장한 이유에 대해 "카이세도는 심각하지는 않지만, 무릎 타박상 문제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카이세도가 빠르게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아직 구단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카이세도의 부상에 대해 "카이세도는 무릎을 다친 채 대표팀에서 돌아왔다. 앞으로 며칠 동안 그의 부상을 평가해야 하며, 오늘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기에 명단에 없다"라고 이유를 직접 밝혔다.
카이세도의 부상 결장으로 첼시 팬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한 금액이 무려 4억 1900만 파운드(약 6953억원)에 달한다. 에콰도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를 지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까지 세웠다.
지난여름 웨슬리 포파나와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등을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금액까지 고려하면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 65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첼시의 '1조 스쿼드'는 한 번도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포파나와 바다아실 등이 부상으로 빠지며 공백이 많았으며, 올 시즌에는 부상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공격진에서는 이미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프리시즌 당시 무릎 부상으로 빠지며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부상을 입은 아르만도 브로야도 여전히 결장 중이다.
중원의 경우 최근 영입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카니 추쿠에메카가 웨스트햄전 당시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며, A매치 주간을 앞두고 로메오 라비아가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수비진은 처참한 수준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 이미 웨슬리 포파나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내년 3월까지 결장을 예고했다. 바디아실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4달가량 결장 중이며, 주장 리스 제임스는 개막전인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 시기조차 확실하지 않다. 백업 자원인 트레버 찰로바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3옵션 골키퍼인 마커스 베티넬리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카이세도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선발 명단을 바라보는 첼시 팬들의 한숨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첼시는 공격에서 수비까지 부상자가 없는 포지션이 없고, 총부상자 수만 10명에 달한다.
첼시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1승 1무 2패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12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첼시는 올 시즌에는 확실하게 달라진 경기력과 성적이 필요한 상황인데, 부상자들의 이탈까지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겹쳤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이러한 선수들의 부상 결장에 대해 "지난달에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는 이겨야 하고, 우리가 첼시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새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1조 이상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1군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첼시가 아쉬운 상황에도 경기력 반등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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