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년 만에 국제무대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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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펍지 프로씬에서 약 4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 마지막 날 경기(매치13~18)에서 65점을 추가하며 도합 172점에 도달,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내지는 한국 프로 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 젠지가 정상에 선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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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처음
한국이 펍지 프로씬에서 약 4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 마지막 날 경기(매치13~18)에서 65점을 추가하며 도합 172점에 도달,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내지는 한국 프로 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 젠지가 정상에 선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매치13, 14는 ‘미라마’ 매치15는 ‘태이고’ 매치16은 ‘비켄디’ 매치17, 18은 ‘에란겔’에서 열렸다.
첫째 날 49점, 둘째 날 58점에 이어 마지막 날 65점을 가져가며 대회 중 성장한 한국이다. 매일 치킨 1마리를 포장하며 도합 3마리를 거머쥔 한국이다. 이날은 매치14에서 치킨에 닿았다. 추마세라 동쪽에서 파밍을 시작한 한국은 자기장이 맵 북서쪽 엘 포조로 형성되자 재빨리 근처 언덕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후 밀려 들어오는 적들을 건물을 끼고 차근히 쓰러뜨리며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이 와중에 전력의 손실은 없었다. 막바지 태국과 4대4 대결을 했지만 단 한 명도 쓰러지지 않고 정상에 섰다.
매치17에선 치킨을 쥐진 못했지만 16점을 쌓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로키’ 박정영이 끈기 있는 플레이로 킬 포인트를 악착같이 가져왔다.
전날 12위였던 영국이 이날 2치킨을 가져가며 81점을 누적, 선두 한국을 맹추격했지만 워낙 컸던 점수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눈에 띄는 건 동남아의 도약이다. 대회 내내 저력을 보인 베트남은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중위권이었던 태국은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반면 펍지 프로씬에서 꾸준히 강세였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내내 맥을 추지 못하며 12위 마감했다. 덴마크(6위), 미국(7위), 독일(8위) 등 서구권 팀도 체면을 좀처럼 세우지 못했다.
첫째 날 선두였던 아르헨티나는 4위로 마감했다. 튀르키예(9위), 호주(10위), 대만(13위), 일본(14위), 캐나다(15위) 등도 아쉬움을 삼켰다.
PNC에 처음 합류한 인도는 16개 매치 동안 15점을 쌓는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PNC는 16개국이 스쿼드(4인 로스터)를 짜 세계 최강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총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에 인게임 아이템 수익을 더해져 매겨진다. 주최측에 따르면 마지막날 오후 9시경 약 9억원까지 상금이 모였다.
한국은 ‘서울’ 조기열,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이상 다나와 e스포츠), ‘헤븐’ 김태성(베로니카 세븐)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다나와를 이끌고 있는 신명관 감독이 2년 연속 한국 팀 지휘봉을 잡았다.
주최사인 크래프톤은 PNC가 열리는 에스플렉스 센터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층 로비에선 ‘오늘은 내가 사격왕’ ‘배그 퀴즈’ ‘팬 사인회’ 등 이용자 참여형 행사를 열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2층엔 케이터링 공간도 마련했다. 16일, 17일 오후 4시엔 인기 선수 팬 사인회가 열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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