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SSG, DH에 원투 펀치로 전패하나…맥카티,3⅔이닝 7실점 '5패 위기'
차승윤 2023. 9. 17. 20:42
SSG 랜더스가 김광현에 이어 커크 맥카티를 출격시켰으나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할 위기에 놓였다.
맥카티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맥카티는 이날 전까지 22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던 SSG의 믿을 구석이었다. 다만 9월 들어 심상치 않았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더니 10일 KT 위즈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좋지 못한 흐름은 17일 잠실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첫 두 이닝은 안정적이었다. 1회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마친 맥카티는 2회 1사 후 문보경과 문성주에게 연타를 허용하고도 2연속 범타를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SSG 역시 1회 초와 3회 초 한 점씩을 내 맥카티에게 리드를 선물했다.
그러나 맥카티는 3회부터 속절없이 무너졌다. 3회 말 1사 후 신민재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시발점이었다. 빠른 주자 신민재를 의식해서였을까. 3구 연속 패스트볼(커터, 직구)을 허리 위 높이로 던지던 그는 김현수에게 3구째 144㎞/h 직구를 존 안에 던지다 통타 당해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잠실 외야는 드넓었고, 1루 주자 신민재는 홈에 들어올만큼 빨랐다.
1점이 끝이 아니었다. 이어 오스틴 딘이 중전 안타를 쳐내 김현수를 불러들였고, 외야진의 송구가 늦어지는 사이 2루까지 안착했다. 한 베이스를 벌어낸 오스틴의 플레이는 2사 후 문보경의 역전 1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LG 타선은 4회에도 몰아쳤다. 1사 후 백업 포수 허도환이 불의의 일격을 날렸다. 그는 맥카티가 던진 낮은 146.8㎞/h 직구를 통타, 타구 속도 170.9㎞/h, 비거리 114.3m의 대형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맥카티를 향한 LG의 공습은 계속됐다. LG는 홈런 후 홍창기가 내야안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신민재의 안타와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 오스틴의 3루타,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땅볼이 이어지며 총 넉 점을 내고 맥카티를 강판시켰다. 신인 이로운이 올라온 다음에야 길었던 4회가 마무리됐고, 맥카티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1에서 3.45로 상승했다.
1차전 김광현(5이닝 3실점 2자책점)을 내고도 패했던 SSG는 맥카티가 흔들리면서 더블헤더를 LG에 모두 내줄 위기에 놓였다. 맥카티가 내려가고 LG의 리드가 지켜지는 현재 경기는 5회 말 LG의 7-2 리드로 진행 중이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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