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김병수 감독 “이겨야 할 경기를 놓쳐 안타까워”

김우중 2023. 9.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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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경기. 경기 전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김병수 수원 감독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패한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수원은 높은 점유율과 홈 팬의 응원에 힘입어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마지막 공격 작업이 문제였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뮬리치, 웨릭포포를 모두 투입하며 안병준과 함께 3톱을 내세웠고, 벨톨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중 바셀루스의 단독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며 결승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다시 한번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1위 강원FC와의 격차는 2점까지 벌어졌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패배는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생각대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자원을 끌어 썼지만, 결국 이겨야 할 경기를 놓쳐서 굉장히 안타깝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꺼내든 공격적인 교체 카드에 대해선 “일단 전반전을 잘 막고, 후반전에 타점이 높은 세 명의 공격수를 통해 승부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생각보다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수원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단 2골, 이마저도 모두 수비수의 득점이다. 취재진이 ‘향후 계획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김병수 감독은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수원은 시즌 막바지에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김병수 감독은 “현재는 끊임없이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체를 통해 선수단 운영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면 안 되는, 그런 멘털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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