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1⅔이닝 세이브' 동점 위기 지킨 고우석 "동원이 형만 믿고 던진다 했죠"
차승윤 2023. 9. 17. 18:32
"마운드에 올라와서 (박)동원이 형과 먼저 얘기했다. '형만 믿고 던지겠다'고 했다. 적절하게 사인을 내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고맙다."
고우석(LG 트윈스)이 동점 위기에서 팀을 구원하며 더블헤더 1차전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6회 타선이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역전을 이룬 데다 후반 꾸준히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은 게 승리의 핵심 요인이었다.
다만 마운드의 분투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8회 동점 위기를 막아낸 고우석의 호투가 컸다. LG는 5-3으로 앞서던 8회 등판한 김진성이 흔들리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본래대로라면 8회를 온전히 김진성에게 맡겼지만, LG 벤치는 과감히 마무리 고우석의 멀티 이닝을 선택했다.
결단은 성공으로 돌아갔다. 안타 하나만 맞아도 동점을 내주던 상황에서 단 하나의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대타 김강민을 상대로 4연속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후속 타자 추신수에게도 5구 연속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고우석은 "우선 비도 오고 날씨가 안좋았는데, 경기 잘 치룰수있게 준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잘 준비해주셔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같다"고 이날 우천 중단 후 재개를 이끈 구장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야수 형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5아웃) 휴식기도 길었고, 8회 2아웃에 나갈수있으니 맞춰서 준비하라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며 "마운드에 올라와서 동원이 형과 먼저 얘기하면서, 형만 믿고 던지겠다고 얘기했다. 던지고 싶었던 공을 동원이형이 적절하게 싸인 내주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포수 박동원에게 공을 돌렸다.
무엇보다도 비 속에서 현장을 지켰던 LG 팬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총 1만5193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경기 중 많은 비가 내렸는데도 대부분의 관중들이 자리를 지켰고, 홈팬들의 열정과 응원이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고우석은 "중간중간 비가 와서 경기도 중단됐는데도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이 났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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