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첫 패배' 김진규 감독대행 "팬·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 능력 부족"
김명석 2023. 9. 17. 18:01
FC서울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뒤 처음으로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김진규 대행이 “내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김진규 대행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홈경기 0-1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많은 팬분들께서 찾아왔지만 이기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선수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서울은 전반 4분 만에 허율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동점골을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슈팅 수는 18-3, 유효슈팅은 무려 9개나 시도했는데도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적장인 이정효 감독마저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땐 FC서울이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김진규 대행은 “팬분들께 홈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는데 제가 능력이 부족했다. 마지막에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했는데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 대행은 “(벤치에) 중앙 수비를 빼면서까지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득점을 많이 하려고 계획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상대 수비나 골키퍼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전반 4분 만에 허용한 실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 대행은 일류첸코, 윌리안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후반에 승부수를 던질 준비를 했기 때문. 그러나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모든 흐름이 꼬였다. 김 대행도 “광주는 후반 25분 이후에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그때 승부를 보려고 했다. 전반엔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초반 실점 때문에 안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에서만 200경기를 출전한 기성용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 대행은 “많은 레전드가 팀에 있지만 기성용은 해외에서 돌아온 뒤에도 대단한 일들을 하고 있다.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2~3년이라도 더 서울에서 뛰면서 더 많은 업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쓰라린 패배를 당한 서울은 지난 슈퍼매치 원정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첫 연승 도전도 아쉽게 무산됐다. 승점은 43(11승 10무 9패)을 유지, 3위 광주(승점 48)와 격차가 5점으로 더 벌어졌다. 5위 전북 현대, 6위 인천 유나이티드와는 승점이 같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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