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5박6일 러 방문 일정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

최서인 2023. 9.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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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군 비행장 및 해군 기지를 방문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전용열차를 타고 크네비치 군용 비행장에 도착한 김 총비서가 환영을 받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5박 6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차에 올라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탄 장갑 열차가 러시아 연해주 프리모르스키의 아르툠-1역에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고 전했다.

아르툠역에서 북한 국경 인근의 하산역까지는 약 200㎞ 떨어져 있다.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기차 앞에는 김 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한 레드 카펫이 깔렸고 군악대가 행진곡과 북한·러시아의 국가를 연주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알렉산더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북한 지도자들을 배웅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악수를 나눈 뒤 기차에 올라 경례를 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약 4년만이다.

지난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 위원장은 평양행 기차에 오르기 직전까지 전략 무기와 연관된 핵심 군사시설을 잇달아 둘러봤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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