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과즙·양파즙 마시다 건강 망칠 수 있는 ‘사람들’

전종보 기자 2023. 9. 17.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과즙, 양파즙과 같은 건강즙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즙은 몸에 좋은 여러 과일, 채소 등을 물과 함께 끓여 즙을 짜거나 우려낸 것으로, 영양성분이 농축돼 한 팩만 마셔도 다양한 성분을 고농도로 섭취할 수 있다.

두 종류 이상 건강즙을 동시에 먹을 경우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추석을 맞아 건강즙을 구매·선물한다면 원재료, 함량 등과 마시는 사람의 체질, 기저 질환 등을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과즙, 양파즙과 같은 건강즙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즙은 몸에 좋은 여러 과일, 채소 등을 물과 함께 끓여 즙을 짜거나 우려낸 것으로, 영양성분이 농축돼 한 팩만 마셔도 다양한 성분을 고농도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특정 성분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콩팥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과즙과 양파즙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두 건강즙 모두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사과·양파 100g에는 칼륨이 각각 146mg·144mg가량 들어있다. 사과 못지않게 건강즙으로 많이 마시는 배 역시 100g당 칼륨 함량이 100mg에 달한다. 콩팥질환자가 이처럼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자주, 많이 먹으면 체내 칼륨농도가 조절되지 않고 칼륨이 몸에 쌓여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뇨병 환자 역시 과일즙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과일즙은 당류 함량이 1회 분량 기준 10g에 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 권고 섭취량(50g, 성인 기준) 5분의 1에 준하는 양이다. 당뇨병 환자가 당류 함량이 높은 과일즙을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며, 특히 식후 과일즙을 후식으로 먹을 경우 식사 과정에서 올라간 혈당이 더 높이 치솟을 위험이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마늘즙 섭취를 삼가야 한다. 위염을 자주 앓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벽이 자극되면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이 발생한다.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성분 함량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즙은 하루 1~2회 식후에 먹고, 2~3개월 먹은 뒤 몸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두 종류 이상 건강즙을 동시에 먹을 경우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추석을 맞아 건강즙을 구매·선물한다면 원재료, 함량 등과 마시는 사람의 체질, 기저 질환 등을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