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안심 못해"…전용열차 취침 고수하는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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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방러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잠을 전용열차에서만 해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열차는 그가 북한에서 타고 온 '장갑열차'로 각종 무기 탑재는 물론 사무실, 접견실 등 호화로운 내부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에 들어온 뒤 줄곧 철저한 경호·보안 장비를 갖춘 전용열차에서만 숙박 중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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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방러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잠을 전용열차에서만 해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열차는 그가 북한에서 타고 온 '장갑열차'로 각종 무기 탑재는 물론 사무실, 접견실 등 호화로운 내부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극동 연해주에 도착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찾는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열차에서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에 들어온 뒤 줄곧 철저한 경호·보안 장비를 갖춘 전용열차에서만 숙박 중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지 관측이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경호를 위해 엄청난 무게의 '장갑'이 장착된 탓에 매우 느리게 달린다. 이번 방러를 위해 평양에서 2300㎞가량 떨어진 보스토치니까지 시속 50~60㎞의 느린 속도로 이동했고, 3박 4일이나 걸렸다.
4년 5개월 만에 푸틴 대통령을 만난 그는 정상회담 종료 당일 극동 도시 시찰을 위해 다시 한번 '느린' 전용열차를 타고 동쪽으로 1180㎞ 거리의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했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15일 이 도시 항공기 공장을 둘러본 이후 곧장 연해주로 향했다.
그의 전용열차가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약 1130㎞ 떨어진 아르툠-1역에 도착한 것은 16일 아침이다. 이후 김 위원장은 열차에 싣고 온 리무진으로 갈아탄 뒤 인근 군 비행장과 남쪽으로 45㎞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있는 태평양함대 등을 찾아 러시아 해공군 전력을 둘러봤다.
앞서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을 당시에는 회담 장소였던 극동연방대학교 내 시설을 숙박 장소로 이용했다. 현지 관계자는 "김정은의 이동 거리와 동선을 볼 때 그가 외부 시설에서 숙박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경호·보안 문제에 각별한 김 위원장 의중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문화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연해주 지역 식품 생산공장 등도 둘러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나 다음날인 18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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