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집 영유아 4명 '마약 노출증세'…1명 사망

장희준 2023. 9. 17. 0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브롱크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1세 영아가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 노출 증세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급대 도착 당시 1세 남아, 2세 남아, 8개월 여아는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대원들은 증세에 따라 아편류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날록손)을 투여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미국에선 펜타닐 등 아편류 마약의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 보도…"아동들 의식 없다" 신고

뉴욕 브롱크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1세 영아가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 노출 증세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어린이집 원아 3명도 비슷한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이날 브롱크스 어린이집 영아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는 인물을 붙잡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마약 거래상이 주로 사용하는 포장기기가 발견됐다는 점을 놓고 영아 사망과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뉴욕경찰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앞서 구급대는 전날 오후 2시45분께 어린이집 영유아 3명이 의식을 잃었다는 911 신고를 접수했다. 구급대 도착 당시 1세 남아, 2세 남아, 8개월 여아는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대원들은 증세에 따라 아편류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날록손)을 투여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나르칸은 펜타닐과 같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시 이를 해독하는 의약품이다.

이후 뉴욕경찰은 같은 날 어린이집에서 정오 무렵 귀가한 2세 남아의 부모가 아들이 무기력하고 반응이 없는 점을 알아차리고 병원에 데려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동 중 1세 남아는 결국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3명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에선 펜타닐 등 아편류 마약의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태다. 아편류 합성 마약인 펜타닐은 치사량이 2㎎에 불과해 조금만 과용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