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는 현실로' 일찌감치 짐 싼 오타니, 결국 시즌 조기 마감
윤승재 2023. 9. 17. 08:12
투타겸업 돌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 ‘5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결국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에인절스는 17일(한국시간) 오타니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어 구단은 오타니가 잔여 시즌 경기는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10여 경기를 남기고 공식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게 된 것.
‘이도류’로 순항하던 오타니는 지난 8월 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타석은 소화했으나, 지난 5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까지 호소하면서 결장이 길어졌다.
전날(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까지 11경기 연속 결장한 오타니는 경기 직후 라커룸 짐을 이미 모두 싸놨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와 함께 시즌을 조기 종료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의 시즌 조기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사실이 됐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서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 1.066이라는 경이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두 번째 리그 MVP 수상이 유력했다. 또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오타니는 MLB 최초로 총 5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타니는 이미 2018년에 해당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수술을 받으면 2024년 마운드에는 오르기 힘들다. 투타겸업이 불투명해지면서 오타니의 FA 몸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FA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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