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1명-전원 공격' 포스테코글루 '도박' 성공... EPL 역사상 가장 늦은 역전승 기록

윤효용 기자 2023. 9. 1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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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극단적인 공격 도박이 통했다.

17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셰필드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2022년 1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95분까지 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뒤에도 리그 5경기 모두 멀티골을 넣으며 제대로된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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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극단적인 공격 도박이 통했다.


17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셰필드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전부터 무수히 많은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8분에는 구스타보 해머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손흥민, 마노르 솔로몬, 파페 사르를 빼고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를 연속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정규 시간 안에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경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 미키 판더벤을 빼고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달라진 전형은 스리백이었지만 로얄, 우도기 모두 공격에 가담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만 남아 뒤를 지켰다.


순간적으로 공격 숫자가 늘어나면서 셰필드의 수비수들이 공격수를 놓치기 시작했다. 추가시간 8분, 히샬리송의 헤딩 동점골이 터진 뒤에도 공격 일변도는 변하지 않았다. 2분 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쿨루세프스키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토트넘은 이번 극장 승리로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98분까지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은 건 EPL 역사상 가장 늦은 역전승이다. 이전 기록도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2022년 1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95분까지 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한 바 있다. 


올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5경기에서 4승 1무로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의 58년 만 최고의 시즌 출발이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크게 개선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뒤에도 리그 5경기 모두 멀티골을 넣으며 제대로된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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