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中 쇤펠드 국제 현악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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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에서 16일(현지 시각) 폐막한 2023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30)이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이날 최정민이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상금으로 3만 달러(약 3993만원)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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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에서 16일(현지 시각) 폐막한 2023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30)이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이날 최정민이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상금으로 3만 달러(약 3993만원)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최정민은 16일 결선 무대인 하얼빈 콘서트홀에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협연했다. 2위는 우시웨 Wu Xiyue(중국), 3위는 우쏭하오 Wu Songao(중국)가 수상했다.
이번 콩쿠르는 2020년 진행된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35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8일부터 12일까지 1, 2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돼 16일 결선을 치렀다.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는 전설적 연주자이자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교육학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쇤펠드와 첼리스트 엘레노어 쇤펠드 자매를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창설됐다. 바이올린, 첼로, 실내악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되며, 바이올린 부문은 만 32세 이하 모든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하얼빈에서 개최되고 있으나, 2020년 콩쿠르는 코로나19로 연기돼 2023년에 진행됐다. 역대 주요 한국인 수상자로는 조진주(바이올린, 2013년 1위), 송지원(바이올린, 2014년 1위), 이지윤(바이올린, 2014년 2위), 김봄소리(바이올린, 2016년 2위), 허자경(첼로, 2014년 1위), 이지영(첼로, 2014년 2위) 등이 있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은 일찍이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서울시향과 협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엘마 올리비에라 국제 콩쿠르 2위와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특별상을 받으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텔아비브의 이스라엘리 오페라, 락포트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았다.
최정민은 예원학교 재학 중 도미해 커티스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파멜라 프랑크, 조세프 실버스타인, 빅토르 단첸코를 사사로 학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미리암 프리드 사사로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일리아 칼러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도쿄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 중이며 고이치로 하라다, 쿄코 타케자와를 사사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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