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열차 40% 멈췄다…시민 불편

박지성 2023. 9. 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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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철도노조의 총파업으로 호남을 오가는 열차의 40% 가까이가 멈춰 섰습니다.

주말 증편도 경부선만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광주 송정역 대합실.

전광판에는 운행 취소와 매진 표시가 줄줄이 뜹니다.

[강지미/광주시 남구 : "결혼식이 있어서 급하게 열차를 왕복으로 끊어놨거든요. 근데 가는 거는 되는데 오는 게 갑자기 오늘 아침에 봤더니 취소가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내려와야 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철도 노조 파업 영향으로 이번 주말 호남선과 전라선, 경전선을 오가는 열차 열 대 가운데 네 대가 멈춰섰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KTX는 호남선과 전라선 34편 줄어 69.2%만 운행하고 있고, 경전선을 포함한 일반열차의 운행률은 55%, 화물열차는 21%에 불과합니다.

코레일은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말 동안 운행을 중지하려고 했던 KTX 13편을 추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경부선이고 호남선이나 전라선은 추가 운행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에 경부선 기관사 일부 조합원이 참여하지 않아 이들 투입해 경부선만 추가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열차 통합 운영 등을 촉구하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주말 내내 운행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열차는 물론 버스 등 대체 교통편 이용도 평소보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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