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일가족 사망…父 약독물사·가족 흉기 사망 추정

김현정 2023. 9. 16. 2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영암 일가족 5명 사망 사건 관련, 50대 가장이 아내와 아들 셋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과 영암경찰서는 일가족 5명 중 가장인 A 모 씨(59)의 사인이 약독물사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결과를 구두 소견으로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A씨의 아내(56)와 20대 아들 3명의 사망 원인은 흉기 손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장이 아내·세 아들 살해 후 극단 선택한 듯

전남 영암 일가족 5명 사망 사건 관련, 50대 가장이 아내와 아들 셋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과 영암경찰서는 일가족 5명 중 가장인 A 모 씨(59)의 사인이 약독물사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결과를 구두 소견으로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A씨의 아내(56)와 20대 아들 3명의 사망 원인은 흉기 손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16일 오전 전남 영암군 영암읍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사망 사건 현장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15일 진행된 1차 현장 감식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농약을 발견했는데 A씨가 이 농약을 음독한 것인지 여부는 약독물 검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또 농약과 함께 발견된 흉기에서도 제3자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가장 A씨가 가족 4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음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주변 폐쇄회로(CC)TV 및 관계인 탐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다.

이들 일가족 5명의 사망 사실은 전날 오후 3시54분께 A씨의 주택 창문에 핏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보인다는 이웃 주민의 112신고로 드러났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A씨와 그의 아내, 20대 아들 3명 등 모두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이달 4일 인근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로,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후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 A씨는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생계를 이어왔으며, 그의 아내는 모두 중증 장애가 있는 세 아들들을 돌보며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