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LG 켈리, 6회 와르르...SSG전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패전 위기'

안희수 2023. 9. 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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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33)가 올 시즌 고전했던 SSG 랜더스 타선을 상대로 설욕전에 실패했다. 

켈리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3으로 맞선 6회 초 1사 1·2루에서 구원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바뀐 투수 김진성이 켈리의 책임 주자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1회 초, SSG 1번 타자 추신수를 3루 땅볼, 2번 타자 최지훈을 삼진, 3번 타자 최정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이 1회 말 공격에서 1득점하며 지원을 받고 나선 2회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주환을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했다. 박성한에겐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리드 폭을 넓힌 주자를 향해 포수 박동원이 빨랫줄 같은 송구를 시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포수 지원까지 받은 켈리는 이후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한유섬·김성현·김민식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도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1사 뒤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놓인 두 번째 위기에서는 최정을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뒤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는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 한유섬은 삼진, 김성현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LG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박해민이 2사 뒤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기회를 열었고, 홍창기와 신민재, 김현수가 연속 3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하지만 켈리는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6회 초 1사 뒤 갑자기 흔들렸다. 추신수와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정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에서 상대한 에레디아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전열을 정비했지만, 이어진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2타점 동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투심 패스트볼(투심)이 가운데로 몰렸다. 결국 켈리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구원 투수로 김진성을 올렸지만, 그가 박성한에게도 안타를 맞고 에레디아의 득점을 허용했다.  

켈리는 이날 전까지 등판한 올 시즌 SSG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리드를 빼앗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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