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농성장 흉기난동' 50대女 구속…경찰 2명 눈·팔 부상

한지혜 2023. 9.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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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하던 농성장 앞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16일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성원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투쟁 천막 농성장에서 50대 김모씨가 소란행위로 국회경비대의 제지를 받던 도중 흉기를 휘둘러 여경에게 상해를 입혔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52분쯤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가 경찰의 퇴거 요청을 거부하고 흉기를 휘둘러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 2명은 손과 팔, 눈두덩이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팔을 심하게 다친 경찰관은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김씨는 범행 당시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를 병원에 보내라"며 농성장 앞에서 다른 지지자들과 함께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표는 단식 농성 장소를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긴 상태였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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