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10연속 20도루 달성' 박해민, 역대 2호 대기록 수립+경기 흐름까지 바꿨다

안희수 2023. 9.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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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대표 ‘대도’ 박해민(33·LG 트윈스)이 10년 연속 20도루를 해냈다. 

박해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LG가 1-0으로 앞선 5회 말, 2사 뒤 타석에 나선 박해민은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홍창기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포수가 공을 잡기 전 이미 1-2루 사이 반을 넘어섰다. 투구의 투구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 

박해민의 올 시즌 20번째 도루였다. 10시즌 연속 20도루 이상 달성한 순간이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한 축이었던 정근우(은퇴·2006~2016시즌)에 이어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2014년,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능력을 앞세워 주전 중견수가 됐다. 독보적인 강점을 앞세워 이후 10년 동안 주전 자리를 지켰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20도루는 빠른 발만 갖췄다고 가능한 기록이 아니다. 꾸준히 출루해야 한다. 박해민은 올 시즌 타율 0.294·출루율 0.359(15일 기준)을 기록했다. 

LG는 박해민이 2루를 훔친 뒤 타석에 있던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2번 타자 신민재, 3번 김현수도 연속 안타를 치며 1점 더 날아났다.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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