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20대, 기내 화장실서 성관계…부모 "애들이 해 끼쳤냐"
하수영 2023. 9. 16. 17:57
공항에서 처음 만나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하던 영국인 20대 남녀 탑승객이 승무원에게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8일 런던 루턴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자 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가항공 이지젯 비행기 탑승객 2명이 이런 이유로 이비자 공항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이지젯 관계자는 USA투데이에 "기내에서 두 탑승객의 행동으로 인해 이비자 공항 도착 후 경찰 검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SNS에선 이지젯 승무원이 기내 화장실 문을 열고 성관계를 나누는 남녀를 발견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다른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웃는 모습, 그리고 박수를 치는 소리가 담겼다. 뜻밖의 장면에 당황한 승무원은 눈길을 피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들이 체포된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모친은 영국 매체 더 선에 "깜짝 놀랐다"면서도 "이들이 누구에게도 해를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관계를 가진 남녀에게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성범죄 법 제71조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기내 화장실에도 이를 적용하면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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