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여든은 마흔이다"…美백악관, 80세 바이든 고령논란 쐐기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올해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고령 논란'이 지속되자, 백악관은 "요새 여든은 예전 마흔 살과 같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수의 미국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오자 "(요즘) 여든은 (예전으로 치면) 마흔이다(80 is the new 40).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에도 같은 비판을 받았으나 매번 안 된다고 한 사람들을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자동차(EV) 지원, 처방 약값 협상 등을 열거하면서 "역사적인 기록"이라고 자평한 뒤 "매번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 이상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런 성과에도 왜 미국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우려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 해온 일 뿐"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큰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지난 2년 간의 성공을 어떻게 이어갈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7%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응답했다.
2024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유력시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도 올해 77세다. 다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은 바이든 대통령에 고령 논란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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