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우중 혈투 속 전북에 3-1 승리 '최하위 탈출'...인천은 6위 도약

안희수 2023. 9.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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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상대로 골을 넣고 기뻐하는 김대원과 강원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대어' 전북 현대를 잡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쌓고, 시즌 24를 기록했다. 아직 3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수원 삼성(승점 22)를 밀어내고 1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빠졌다. 시즌 12승 7무 11패(승점 43)를 기록, 골 득실(35득점·골 득실 7)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3‧35득점‧골득실 –1)를 앞서며 5위를 유지했다. 

강원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한교원에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돌파를 허용했고, 이지솔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를 막지 못했다. 

강원은 이후 가브리엘과 야고를 앞세워 반격했다. 특히 추가 시간 매섭게 밀어붙였다. 가브리엘이 서민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고, 재개된 뒤 2분 만에 야고가 오른쪽으로 돌파해 내준 공을 갈레고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가브리엘은 K리그1 데뷔 골, 갈레고는 시즌 2호 골이었다. 

폭우로 물바다가 된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 강원은 후반 30분 쐐기 골을 넣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쪽 사이드라인 근처로 넘어온 공이 물웅덩이에 멈춰섰고, 김대원이 공을 갖고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전북 수비수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막판 강원 류광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인정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강원이 그대로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후반 22분 제주 김승섭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중거리슛을 꽂아 넣으며 결승 골을 넘었다. 인천은 승점 32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섰다.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9위(승점 35)에 머물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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