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슬란데스 SIDE 수석 부사장 “글로벌 게임, 언어 장벽 극복 과제 넘어야” [GGDC]

김찬홍 2023. 9.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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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데슬란데스 SIDE 오디오 및 스피치 기술팀 수석 부사장.   사진=차종관 기자

올리비에 데슬란데스 SIDE 오디오 및 스피치 기술팀 수석 부사장은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언어장벽 극복, 효과적인 현지화를 위한 주요 로드맵’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SIDE는 20년 이상 게임 업계를 대상으로 다이얼로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다. ‘사이버펑크 2077’ ‘갓오브 워: 라그나로크’ ‘히트맨 3’ ‘파이널 판타지 16’ 등 다양한 비디오 콘솔 게임들의 번역, 사운드 등을 도맡아 왔다. SIDS는 PTW의 오디오 프로그램으로, 인디 게임부터 트리플A 게임 까지 수백개의 게임 타이틀의 언어를 제공해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나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에 자체의 시설을 두고 있기도 하다.

데슬란데스 부사장은 “글로벌 게임 유저들을 위해선 언어 장벽을 넘어야 한다. 언어는 모든 사람들이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해선 다양한 국가에 맞는 언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면서 “언어 현지화 뿐만 아니라, 더빙, 보이스 오버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해선 다양한 작업이 필요로 한다”고 먼저 짚었다.

이어 “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언어나 사운드의 현지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게임 유저의 60%는 영어가 아닌 자국의 자체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이제 현지화의 여부는 고민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 내에서 텍스트, 자막, 보이스 오버를 포함해서 어떻게 언어로 현지화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게임에서 적합성이나 문화적으로 적합한지, 규제 상황을 준수하는 지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데슬란데스 부사장은 “실질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있다고 해서 곧 매출로 직결되지 않는다. 시장에 대한 분석, 소비자 테스트, 또 테스트를 기반으로 어떤 언어를 제공하는 지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문화적으로 유저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스며들 수 있는 지 고려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 게임을 또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현지화 직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비에 데슬란데스 SIDE 오디오 및 스피치 기술팀 수석 부사장.   사진=차종관 기자

그는 현지화의 전략 과정으로 전략 과정, LOC KIT, 번역 프골젝트 관리 시스템을 거쳐 밴더를 설정 후 번역, 보이스 오버(통역), 게임 현지화 품질검증(LQA)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번역-통역-LQA는 각 기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짚었다.

데슬란데스 부사장은 언어의 현지화 예산에서 오디오의 비중이 50~70%나 차지한다는 사실을 짚으면서 오디오 현지화 예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단어·문자·라인 수, SYNC 요건, 캐릭터 수 유형, 참여 성우 수, 라이브 or 데이터베이스 캐스팅, 포스트 프로덕션 요구사항, 게임 장르, 플랫폼 및 사용 권한 등으로 나눴다.

그는 “오디오 현지화에 있어 오디오 더빙이 되면 품질이 향상하게 된다. 그래서 오디오 더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품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때 녹음을 해야 하는 사람이 그 나라의 억양 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는 데 그 나라의 억양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면, 이는 한국 유저들을 제대로 충족 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음성 현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 중 하나는 ‘싱크’다. 동기화 작업이다. 아무리 좋은 문장들을 전한다고 해도 싱크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면, 영상을 보는 데 있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점도 해결하기 위해 말하는 속도, 텍스트의 길이 등 다방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대전제를 실행하기 위해선 게임의 현지화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야 하며, 언어별 요구사항을 잘 이해해야 한다.또한 현지화 팀과 적극적인 소통을 거춰야 하며, 신중한 현지 파트너십을 선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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