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뱀 "키와 술먹고 인생 첫 필름 끊겨, 일어나니 팬티차림" 폭로 [종합]

황수연 기자 2023. 9.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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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뱀뱀이 과거 샤이니 키와 술을 먹고 처음으로 필름이 끊겨봤다고 털어놨다. 

15일 뱀뱀의 유튜브 채널 '뱀집'에는 '뱀이에겐 너무 멋진 Good & Great 키 슨배님이거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뱀뱀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2주 가까이 해외에 있다가 왔는데 들어오자마자 손님이 찾아왔다. 이 분은 제가 데뷔 처음 했을 때 거의 매주 만났던 사이다. 프로 예능인, 프로 아이돌, 삶 자체가 프로인 올라운더인 대선배님이다. 여러 가지 배울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키를 소개했다.

뱀집을 방문한 키는 "돈이 좋다. 집이 너무 예쁘다"며 뱀뱀의 집을 칭찬했다. 이어 "너 태국에서 장난 아니더라. 나 2월에 갔다 왔는데 네 얼굴 옆에 5G 찍힌 포스터가 세상 태국에 다 붙어있었다. 너 대박이더라"며 뱀뱀을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엠카운트다운' MC를 같이 한 인연이 있다고. 뱀뱀이 "MC 마지막쯤에 형이랑 조금 친해졌다"고 하자, 키는 "처음에 너네 너무 어려웠다. JYP가 감싸돌았다. 반면 SM에서는 그때 나를 포기했을 때였다. 메이크업도 내가 발랐을 때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을 내려놓게 된다"는 키의 말에 뱀뱀은 "구체적으로 언제쯤"이냐며 궁금해했다. 키는 "몇 년 차가 아니라 나 샵 안 가면 안 될 것 같은 데가 없어진다"고 답했다. 

그러자 뱀뱀은 "샵 안 가도 괜찮은데 할 때가 있었는데 인스타 팔로우 수가 떨어지는 게 보였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저는 얼굴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기본이라도 챙겨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키의 새 앨범 '굿 앤 그레이트' 소개도 했다. 키는 "처음으로 밝은 걸 해봤다. 나에게는 도전이다. 예능 할 때는 재밌는게 좋은데 음악 할 때만큼은 좀 딥하고 싶고 안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다. 그런데 너무 그런 것만 한거다. 중간점이 없으니까 한번 해볼까 했던 나의 엄청난 도전이다"고 설명했다. 

데뷔 16년 차가 됐다는 키는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똑같다. 다만 행사를 갔을 때 예전에는 전 출연진이 다 나오면 서로 '고생했어' 이런 말을 하는데 이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다. 나만 혼자 서있고 외롭다"고 털어놨다. 뱀뱀은 "최근에 저도 느꼈다"며 공감했다.

뱀뱀은 "저랑 키 형 사이에도 화사 님처럼 댄서 한 분이 겹친다. 그분이 '키 형은 약간 싸이 선배님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만큼 회식을 좋아하고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키는 자신의 주량에 "두 병 마시면 기분이 너무 좋다. 세 병 반쯤 마셨을 때는 누가 집에 간다고 하면 기분 나쁘다. 네 병 마시면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뱀뱀에게 "너도 꽤 마시지 않냐. 우리 한 번 진짜 미친 듯이 마신 적 있는데 기억 나냐"고 물었다.

이에 뱀뱀은 "저 일어났을 때 다 자고 있길래 저 혼자 몰래 나갔다. 일어났는데 옷장에서 깼다. 그런데 빤스만 입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키는 "나도 몰랐다. 근데 옷장이 아니라 쇼파였을 거다. 그리고 우리 셋 다 그렇게 하고 있었다. 뭐였는지 모르겠는데 원시적인 날이었다. 나도 기억이 없다"고 회상했다. 뱀뱀은 "처음으로 인생에서 필름이 끊긴 날이었다"고 추억했다. 

20대와 30대의 차이도 언급했다. 키는 "나도 30대가 되는 게 무서웠다. 나는 30대가 될 때 군대였다. 12시 되면 증발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지금 보니 30대가 훨씬 재밌다. 20대 때 했던 모든 게 부끄러우면서 그걸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4,50대는 2,30대처럼 굴었다가 용서받지 못할 나이지 않나. 30대까지는 괜찮아서 나는 그걸 고쳐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0대의 모든 실수를 고쳐나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뱀뱀이 구체적으로 묻자 키는 "음악적으로도 방송적으로도 내가 무조건 맞다고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 30대가 되면 내가 틀린게 많았구나 딱 보였다. 그걸 고쳐나갈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뱀뱀은 과거 키 생일에 입생로랑 목도리를 선물했다고 밝히며 "제가 그때 돈이 진짜 없었다. 근데 형 모르는 사실일 텐데 연습생 시절 같이 했던 분 빼고 타 회사의 첫 친구였다. 그래서 너무 좋은 걸 드리고 싶었다. 형이 저보고 '뱀아 네 생일 때 챙겨줄게'라고 했는데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키는 "그 목도리 아직도 옷장에 있다. 받았던 기억은 있는데 누가 준 건지 몰랐다"며 "이제 챙겨줄게. 뭐 필요하냐"며 다음 생일부터는 잘 챙겨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뱀집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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