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 듯이 다이빙했다…日 오사카 한밤 26명 강물 투신, 무슨 일
일본 오사카 지역 야구팀인 ‘한신 타이거즈’가 18년 만에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하자 흥분한 팬들이 연이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었다.
NHK는 14일 밤 총 26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나미도톤보리 강을 가로지르는 에비스다리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중계 화면을 지켜보다가 한신 타이거즈의 우승이 확정되자 만세를 외치고 응원가 ‘롯코 오로시’를 열창했다.
한신 팬들 사이에는 팀이 우승하면 도톤보리강에 자진 입수해 기쁨을 만끽하는 문화가 있다. 이에 지역 당국은 시내에 경력 약 1300명을 배치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한신 타이거즈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경찰도 한신 팬 여러분에게 지지 않을 정도의 열의로 안전 지도를 하고 있으니 협조 부탁드린다”며 인파가 한곳에 정체되지 않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일부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주변 기둥에 올라갔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거나 강으로 뛰어들었다.
TBS뉴스는 ‘뛰어들기 금지’라는 현수막 앞에서 보란 듯이 다이빙하는 남성의 모습을 전했다.
다행히 이날 입수자 중 부상자는 없었다. 앞서 지난 2003년 리그 우승 당시에는 약 5300명이 강에 뛰어들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9월11일 ‘한신 타이거즈’ 야구팀의 리그 우승이 예상된다며 “9월12~17일 저녁 도톤보리 지역에 수많은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니 낮 시간대에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다른 곳을 찾아달라”고 홈페이지에 ‘오사카 여행 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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