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힘든 경험했다"…김건희 여사, 극단선택 시도자들 위로
김지혜, 이세영 2023. 9. 15. 21:23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살을 시도한 뒤 회복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 위로했다.
김 여사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괜찮아 걱정마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에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자살 예방을 위한 이 행사에는 정신건강 활동가, 자살 시도 후 회복자, 자살자 유족, 자살 예방 후원자, 자살 위기 극복 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마음 건강과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과 사회적 연대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얘기를 들으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은 생명과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비난받은 일을 꺼내며 "심지어 여러 사람으로부터 제가 어떻게 되기를 바란다는 얘기까지 듣는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과 얘기를 나누며 저 역시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선영 아나운서와 결혼? 배우 조인성 측 공식 입장 | 중앙일보
- “졸혼하자, 사생활은 노터치” 그래서 연애했더니 생긴 일 | 중앙일보
- "엄마없으니 네가 그 역할" 딸 7년간 성폭행한 친부 출소했다 | 중앙일보
- 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 중앙일보
- "방광암 치료하러 오지마라" 담배 냄새 맡은 명의 일침 | 중앙일보
- "절반은 타고 난다" 인구의 4%, 정체 파악 힘든 악마의 기질 | 중앙일보
- "자는데 불 왜 켜" 가위로 협박…이혼후 아내 때린 가정폭력범, 감형 왜 | 중앙일보
- 주민은 5억, 청년은 15억…둘다 대박나는 재건축 온다 | 중앙일보
- '잉꼬부부' 휴 잭맨, 결혼 27년 만에 13살 연상 아내와 결별 | 중앙일보
- 이다영, 또 김연경 저격… '미투' 삽화에 "돌아갈 다리 없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