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조국 자서전' 인증샷…논란 일자 "공산당도 아니고"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배정남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배정남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조 전 장관이 지난달 30일 출간한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을 올리며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 좀 볼게예"라는 글을 올렸다.
배정남의 이런 발언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해당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린 뒤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네티즌은 "책 읽겠다는데 그걸 응원하는 사람도, 색을 씌우는 사람도, 이슈가 되는 것도 참 싫다"며 "개인 SNS에서 누구를 지지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 "눈치 보지 마시라" "책이 재미있다니 나도 구매해서 읽어봐야겠다" "정치병에 빠져서 나랑 다르면 틀린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응원한다" 등 옹호하는 내용이 있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책 보는 거야 자유지만 공인이라면 조용히 읽어도 될 것을 굳이 SNS에 홍보할 필요까지 있을지"라며 "지금껏 응원해온 팬으로서 아쉽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조 전 장관을 가리켜 "내로남불의 정점에 있는, 비양심적이고 뻔뻔한 사람 아니냐"라며 배정남을 향해 "상식 있는 분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펴낸 『디케의 눈물』에서 서울대 법대 교수도,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간 겪은 일을 담았다.
출판사는 이 책에 대해 '2023년 6월 12일 법학자 조국은 서울대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했다. 이 책은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법과 법치주의에는 오직 혹형만 강조되고 있을 뿐 연민과 정의가 빠져 있다. 책 제목의 눈물은 폭압적인 법 권력에 의해 신음하며 흘리는 분노의 눈물과 그러한 압력에 맞서면서도 주변의 아픔을 살피며 연민의 눈물을 동시에 흘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의 여신으로 알려진 디케(Dike)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23년 대한민국에서 작동하는 법치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을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망나니를 닮았다고 진단하면서, 법의 진짜 모습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서술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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