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개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 20대 1…작년보다 높아졌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마감된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성균관대는 2341명 모집에 7만187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0.70대 1을 기록했다. 중앙대(서울)는 2096명 모집에 7만471명이 지원해 33.6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두 대학의 지난해 경쟁률은 각각 28.53대 1, 29.07대 1이었다.
서울 10개 대학 평균 경쟁률 20.44:1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대학 10곳(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의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0.44대 1로 지난해 18.93대 1보다 높아졌다. 10곳의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3만6078명 늘어난 38만6310명(1만8904명 모집)이다.
대학별로는 중앙대가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 경희대(27.43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10곳 중 고려대를 제외한 9곳의 지원자가 늘었고, 고려대·한국외대를 제외하고 올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지원자 수는 성균관대(7만1872명), 중앙대(7만463명), 건국대(4만9820명), 경희대(4만2156명), 고려대(3만3501명) 순이었다.
입시업계는 재수생 등 N수생이 수시에 대거 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은 재수생, 반수생이 수시 지원에 상당수 가세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접수 결과 전체 응시생 중 졸업생은 15만9742명으로 35.3%를 차지했다. 고3 등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593명 줄었다.
정부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고난도 킬러문항 배제로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자신감이 높아졌고, 최상위권, 중상위권 모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대학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대학·지역 간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교권 침해 논란 속에서도 일부 교대의 경쟁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는 195명 모집에 674명이 지원해 경쟁률 3.4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3.05대 1에서 다소 높아졌다. 경인교대 역시 389명 모집에 1782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높아진 4.58대 1을 기록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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