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 3곳 동시 파업 …"시급 40% 올리고 주32시간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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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스텔란티스 등 3대 업체 3개 공장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AP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업에 들어간 곳은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조립공장, 스텔란티스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프차 조립공장, GM의 미주리주 웬츠빌 조립공장으로, 이번 파업에는 총 1만270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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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포드·스텔란티스 공장서 시작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스텔란티스 등 3대 업체 3개 공장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AP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업에 들어간 곳은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조립공장, 스텔란티스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프차 조립공장, GM의 미주리주 웬츠빌 조립공장으로, 이번 파업에는 총 1만2700명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포드 브롱코 SUV, 스텔란티스 지프 랭글러, GM 쉐보레 콜로라도 중형 픽업을 포함한 일부 인기 모델의 생산이 중단된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더 피해가 큰 전사적 파업은 보류하겠지만 새로운 협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어떤 선택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파업은 인기 있고 수익성 있는 모델을 만드는 공장에서 이뤄지지만,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스텔란티스 램 픽업과 같은 고수익 차종 생산 공장은 남겨둔 것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페인 위원장은 기존 협약 만료를 채 두 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전례 없는 동시 파업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의 역사상 처음으로 '빅3' 모두를 한 번에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UAW 동시 파업은 노조 88년 역사상 최초로 진행된 사례다. 앞서 노조는 임금 협상 결렬 시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전기차 생산 확대 과정의 고용 안정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회사 측과 맞서 왔다.
기업들은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최대 20% 인상을 제시했다. 포드는 노조 안을 수용할 경우 인건비가 배로 늘고,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페인 위원장은 노조 요구가 너무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하고, 회사들이 자사주 매입과 임원 보수에 수십억 달러를 썼다고 반박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파업으로 각 업체가 주당 약 4억~5억 달러(5300억~6600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손실은 파업 후 생산 일정을 늘려 보충할 수 있지만, 파업이 몇주 또는 몇 달로 길어지면 보충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AP통신은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업이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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